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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카페] 점심 먹고 후식으로 들르기 좋은 에그타르트 맛집, 에쿵

째용이 2026. 3. 9. 16:51

회사에서 점심 먹고 4명이서 후식 뭐 먹을지 찾다가 에쿵으로 갔다. 교대 쪽 골목 안에 있어서 메인 거리처럼 번잡하진 않은데, 오히려 그래서 짧게 들렀다

나오기 괜찮았다. 검은 벽면에 노란 로고가 붙어 있는데 멀리서도 한 번에 보여서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다른 후기들 보니 수요일만 문 여는 날이어서 타이밍 맞춰 오는 분들이 많다던데, 실제로도 그냥 생각날 때 가는 곳이라기보다 날짜 맞춰 들르는 디저트집에 가깝다.

문 열고 들어가면 작은 종이 달려 있어서 입장하는 순간 분위기가 바로 잡힌다. 나무 손잡이랑 금색 종이 귀엽고, 안쪽은 우드톤이랑 블랙 사인이 섞여 있어서 아담하지만 답답하진 않았다.

카운터 앞 동선이 단순해서 고르기 편한 편이다. 개발자식으로 말하면 매장이 크진 않아도 주문 흐름이 깔끔했다.

괜히 줄 서서 우왕좌왕하는 구조가 아니라서 점심시간 후식 동선으로 잘 맞았다.

진짜 핵심은 쇼케이스다. 에그타르트가 줄 맞춰 깔려 있는데 색이 다

다르다 보니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기본 플레인부터 콘, 허니버터, 쿠키앤크림, 고구마, 돼지바, 다크초코 쪽으로 보이는 메뉴까지 생각보다 선택지가 넓었다.

기존 후기들에서도 메뉴가 다양하고 시즌감 있는 조합이 자주 언급되던데,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바로 이해됐다. 겉은 진한 갈색으로 노릇하게 익고, 속은 노란 커스터드가 촉촉하게 올라와 있어서 보기만 해도 따끈하고 진득한 느낌이 났다.

저희는 아메리카노랑 에그타르트를 몇 개 나눠서 먹었는데, 기본 베이스가 괜찮았다. 플레인은 버터 향이 고소하고 결이 얇게 살아 있어서 한입 베어 물면 바삭하게 먼저 깨진다.

안쪽 필링은 부드럽고 달큰한 편인데, 너무 무겁게 남지 않아서 점심 먹고 바로 이어 먹기 부담이 적었다. 콘 들어간 메뉴는 은근히 단짠이라 호불호 없이 먹히는 맛이었고, 달달한 토핑이 올라간 메뉴들은 한 개를 통으로 먹기보다

커피랑 같이 천천히 먹을 때 밸런스가 좋았다.

벽에 붙은 원재료 표도 한 번 보게 됐다. 이런 작은 디저트집은 맛도 중요하지만, 뭘 쓰는지 적어둔 디테일이 있으면 괜히 한 번 더 신뢰가 간다.

전체적으로 감성만 앞세운 곳은 아니고, 메뉴 개수 대비 고르는 재미가 분명한 집이었다. 교대에서 점심 먹고 후식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을 때, 특히 2명보다

3~4명이 같이 가서 몇 가지 나눠 먹기 좋은 곳이다. 저는 재방문 의사 있다.

수요일에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맛은 확실히 괜찮았고 아메리카노랑 붙였을 때 마무리가 좋았다. 총평으로는 5점 만점에 4점.

에그타르트 맛은 분명 맛있고, 후식용으로 꽤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