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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역 맛집] 점심시간에 실속 있게 먹기 좋은 시케시케 텐동

째용이 2026. 3. 6. 13:34

교대역 지하로 내려가자마자 시케시케 간판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입구 쪽에 메뉴 사진이 크게 붙어 있어서 처음 가도 헤매는 느낌은 크지 않았다.

다만 상가가 전체적으로 오래된 편이라, 깔끔한 단독 매장을 기대하고 가면 첫인상은 조금 투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나는 이런 분위기가 오히려 점심 한 끼 빨리 해결하는 데는 편해서 괜찮았다.

기둥에 붙은 메뉴판을 천천히 보니 시케텐동 10,500원, 에비텐동 12,000원, 아나고텐동 14,000원으로 라인업이 명확했다. 세트 메뉴랑 사이드도 따로 적혀 있어서 고르기 쉬웠고, 가격대도 요즘 점심 물가 기준에서는 납득 가능한 편이었다.

실제로 다른 후기들에서도 시케텐동, 아나고텐동, 스페셜텐동 구성이 푸짐하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메뉴판만 봐도 왜 그렇게 말하는지 감이 왔다. 특히 직장인 점심 기준으로는 “무난한 가격 + 확실한 메뉴” 조합이 꽤 강점이다.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바로 결제했다. 내가 간 날은 시케텐동으로 결제 금액이 10,500원 찍혔고, 결제 동선이 짧아서 점심시간에 진짜 유리했다.

번호 확인하고 받아오는 방식이라 복잡하지 않았고, 앞사람 주문이 밀릴 때만 조금 기다리면 되는 구조였다. 다이닝코드에 모인 블로그 후기에서도 “튀김이 바삭하고 소스가 달큰짭조름하다”, “점심에 직장인이 많이 찾는다”, “피크타임엔 조리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평이 반복되더라(https://www.diningcode.com/profile.php?rid=EjWwEY1r87yA).

안쪽 공용 좌석은 점심시간답게 꽤 붐볐다. 회전은 빠른데 사람 소리와 식기 소리가 섞여서 조용한 식사는 어렵다.

대신 음식이 나왔을 때의 뜨거운 온도감, 바삭한 식감, 고소한 향은 기대한 포인트를 잘 채워줬다. 나는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가볍게 씹히는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이 집이 그쪽에 가까워서 만족도가 높았다.

재밌었던 건 주변 식당 구경하는 재미였다. 바로 근처에 왕돈까스 라인업이 크게 붙어 있고, 한식 쪽은 제육·찌개·된장 조합에 오늘 메뉴 화이트보드까지 있어서 선택지가 넓다.

그래서 동료들이랑 와도 각자 취향대로 시켜 먹기 편하고, 메뉴 합의로 시간 쓰지 않아도 된다. 평일엔 회사 사람들이랑 빠르게 먹기 좋고, 주말엔 여자친구가 텐동 좋아해서 같이 다시 와도 부담 없는 동선이다.

총평하면, 시케시케는 “화려한 분위기”보다 “실전 점심 효율”에 강한 곳이다.

맛은 분명히 맛있는 편이고, 특히 튀김 결이 바삭하고 깔끔해서 텐동 좋아하면 만족할 가능성이 높다. 아주 한가한 식사를 원하면 시간대를 피하는 게 좋고, 점심시간에 든든하게 먹고 바로 복귀해야 하는 날엔 다시 올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