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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교대 맛집]점심시간에 제대로 만족했던 호이락야끼카레, 회사 근처면 재방문할 만한 이유

째용이 2026. 3. 4. 09:22

 

점심시간에 회사 사람들이랑 호이락야끼카레 다녀왔어요. 평소에도 카레를 꽤 좋아하는 편이라 메뉴 고를 때 은근 깐깐하게 보는 편인데, 여기는 사진으로만 봐도 한 번쯤 먹어볼 만하겠다 싶었던 곳이더라고요. 실제로 가보니 점심에 찾는 직장인들이 많은 이유가 이해됐어요.

첫 메뉴가 나오자마자 시선이 바로 갔던 건 소시지 토핑이 올라간 야끼카레였어요. 넓은 그릇 가장자리를 따라 소시지가 둥글게 올라가 있고, 가운데는 하얀 밥 위로 햄이랑 버섯이 올라가 있어서 비주얼이 꽤 푸짐했어요. 가장자리 카레 소스는 진하고 묵직한 향이 올라오는데, 오븐에 한 번 구운 듯 가장자리가 살짝 눌어붙은 부분이 있어서 그 고소한 풍미가 좋았습니다.

 

한 숟갈 떠보면 카레가 진득하고 뜨끈해서 점심에 먹기 딱 좋았어요. 소시지는 탱글하고 짭조름했고, 브로콜리나 단호박 같은 채소가 들어가 있어서 식감이 단조롭지 않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바삭한 후레이크가 중간중간 씹혀서 더 재미있었고, 너무 무겁게만 가지 않게 잡아주는 느낌이 좋았어요.

 

 

 

같이 나온 크림 베이스 야끼카레도 인상적이었어요. 주황빛이 도는 부드러운 소스가 보글보글하게 올라와 있었는데, 한입 먹으면 훨씬 더 고소하고 크리미한 맛이 확 들어옵니다. 느끼할까 싶었는데 양파랑 채소가 들어가 있어서 의외로 밸런스가 괜찮았고, 질감도 매끈해서 여자 직원들도 꽤 좋아하더라고요.

 

샐러드랑 피클이 같이 나오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메인 맛이 진한 편이라 중간중간 차갑고 산뜻한 샐러드 한입 먹어주면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이런 사이드 구성이 은근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 집은 전체 흐름이 잘 짜인 느낌이었어요. 개발자스럽게 말하면 메인과 보조 컴포넌트 밸런스가 괜찮은 식사였달까요 ㅋㅋㅋ

 

후기들 보니까 야끼카레 특유의 진한 맛이 장점으로 많이 언급되고, 깔끔한 분위기 덕분에 혼밥이나 점심 식사로도 많이 찾는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먹어보니 그 말이 납득됐고, 다만 간은 살짝 또렷한 편이라 담백한 스타일 좋아하는 분들은 크림 계열이 더 잘 맞을 것 같았어요. 그래도 양, 온도감, 만족도를 같이 보면 충분히 재방문할 만했습니다.

 

 

 

먹고 나와서 햇빛 받으면서 잠깐 걷는데, 괜히 기분이 좋아서 가방에 달린 키링도 한번 찍었어요. 바쁘게 점심만 먹고 들어가는 날이었는데도, 이렇게 한 끼 제대로 먹으면 오후 집중도까지 좀 달라지더라고요. 회사 근처에서 든든하고 따뜻한 점심 찾는다면 호이락야끼카레는 꽤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아무튼 저는 다음엔 다른 토핑으로 한 번 더 먹어볼 생각입니다.

 

호이락야끼카레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26길 43 1층